안산 라섹 3~7일차

가끔나의생각 2024. 12. 25. 16:44 Posted by 비리치9

2일차까지는 너무나 안 아파서 이대로 안 아프고 끝나는 걸까 했는데 삼 사 일차부터 눈이 아파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냥 눈이 까슬까슬한 느낌이 들었는데 그럴 때
진통제를 넣어주면 좀
괜찮아졌다

1.2일차에 집에서 아프지 않았지만 회복실에서처럼 인공눈물을 계속 때려부어 줬다.
수술 후 병원에서 12시 넘어서 자라고 하는데 고통이 없을 때는 상관이 없는데 고통이 오기 시작하니까 눈을 감고 있는 게 더 힘들어서 오히려 뜨고 있는 게 더 아프다.

진통제를 넣었을 때 눈이 아프지 않을 때는 눈꺼풀이 뻑뻑해지는 느낌이 들면서 마치 치과 치료하고 입술에 마취 느낌이 남아 있을 때처럼 눈꺼풀에 느낌이 오는데 아픔이 시작된 후부터는 진통제를 넣으면 눈이 따끔따끔한 고통이 3분 5분 정도 몰아쳐 오고 한 시간 아프지 않다...

진통제는 30분에서 한 시간마다 사용해도 괜찮다고 하니 아플 때는 그냥 팍팍 사용하도록 하는게 좋다. 어차피 고통은 이틀 뿐..
진통제를 많이 쓰면 재생이 더뎌진다느니 어쩌고 하는데 어차피 못참게 아픈날은 2일정도니까 큰 상관없는듯..

시간 지나고 고통이 없어지면 왜 진통제 안 쓰고 버텼나 싶다..

3,4일까지는 초점도 잘 안 맞고 넣어야 할 약도 많아서 써두고 계속 체크하면서 약을 넣어 주었다. 어차피 핸드폰 보기 힘드니까 그냥 종이에 써서 붙이는 게 나음.
눈부심도 있고 빛 번짐도 있어서 불도 안 키고 살다가 일주일 차쯤 넘어가면 괜찮아지니까...

진통제가 나는 1시간 정도 들었는데 같은 시간에 약을 넣어도 동생은 한 30분 밖에 진통제 효과가 가지 않았다.

그냥 아프면 계속  넣어줘도 괜찮음.
대신에 나는 자다가도 아파서 두 시간마다 깨서 진통제를 넣어야 했는데 사흘째 되는 날은 새벽에 깨서 너무 아파서 진통제를 먹었는데 진통제가 들기까지의 한 5분 정도가 눈이 너무 아파서 진짜 엉엉 울었다...ㅠㅠ

따끔따끔하고
가슬가슬하 고 칼로 베인 듯한 느낌?
그래도 한 이틀 정도만 고통으로 고생한듯.




안산 커스텀 큐 라섹 후기 .1~2일차

가끔나의생각 2024. 12. 21. 21:31 Posted by 비리치9

생각은 있었지만 너무나 무서워서 하지 않았던 시력 교정수술..
동생이 수술한다길래 얼레벌레 따라가서 같이 검사하고 같이 수술했다.

아,  검사 하고 나서는 상당히 눈이 부시기 때문에 옷도 어떤 색으로 입고 선글라스 꼭 지참해야 한다.

검안도 처음 받아보고..
생각보다 무섭지 않았음.
눈검사 후 바로 수술 날짜를 적게 되는데 스마일 라식을 하고 싶었지만 일반 라식도 안된다는 각막 두께..
라섹 중에 커스텀 큐 라섹이라는 걸 추천받았고 그것으로 진행.

검안의 경우 중앙동과 고잔동 두 군데에서 받아 보았는데
고잔동에 아마리스레드 라는
최신식 기회가 있다고 해서 바보 같다. 법안 후에 나중에 알아보니. 2021년도 제품인가가 신식이라는데 그 전에 나왔던 제품은 13이고 고잔동 제품은 13년형이라고 한다. 기기 하나를 가지고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해서 사용하는 형식이라고는 하던데. 병원에서 나온 후에 검색해본 내용이라 정확하게는 모르겠음.


검안의 경우 고잔동안과는 기계가 아주 많고 기계로 검안을 하게 되는데 수술 기계에도 어차피 수치값으로 입력해서 수술하는 거라고 해서 아무래도 검안 검사에서부터 기계로 수치를 만들어서 수술까지 유지되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고잔동 안과는 상대적으로 시설이 조금 낙후되어 있기는 한데 거만 기계는 종류가 조금 적지만 굉장히 꼼꼼하게 검안을 해주어서 만족도가 훨씬 높았다. 중앙동은 너무 성의없다는 느낌.

고잔동에서 내가 원래 가지고 있던 선천적인 눈의 병을 육안으로 검사하고 말씀해 주셔서 선생님의 실력에도 상당히 믿음이 갔지만

아무래도 수술량이 많은곳은 중앙동이기도하고..
동생이 중앙동을 원했고
기계가 조금 더 최신식이고 검안부터 기계로 수치값을 낸다는 게 좀 더 안전하지 않을까 싶어서 선택.

지인할인으로 고잔동에서는
8.90
가족할인으로 중앙동에서는 자가 혈청 이랑 재생력 추가 10만원 포함해서 126만원 정도.




수술 3일 전부터 떨려서 잠을 잘 못 잤다. 밥도 잘 못 먹고 ㅋㅋㅋㅋㅋ
수술 자체는 굉장히 별것 없었다. 10분도 안 걸린다고는 하는데 그것은 약 바르고 대기하는 시간 포함이고 정작 수술대에 올라가서는 양쪽 눈 다 해서 3분도 안 걸릴 것 같다.

커스텀 Q 같은 경우에는 수술 시작할 때  약 넣고 기다리다가 눈 벌리고
스폰지로 눈알 한번 닦고  레이저를 보고 있으면 기계가 한 번 내려왔다가 올라가고  물인지 약인지. 칙칙 넣고 이때 주삿바늘이 보여서 조금 무서움.

그리고 스파츌러 같은 거로 눈을 한번 긁어주는데 물기를 닦아내는 거라고 한다.

그리고 다시 기계가 내려왔다가 올라가고 돌돌돌 돌아가는 브러시로 눈알을 돌돌돌 닦고
스파출러로 또 한번 싹싹 긁고
보호용 렌즈 넣어주고 끝이었던 듯.

여기까지 양쪽 다해서 한 3분 정도 걸리는 느낌.

워낙 안 좋은 눈이어서 눈앞 가까운 것도 잘 안 보이는 정도였는데 스스로 바로 걸어. 나올 수 있을 정도이고 수술대에서가  막 나와서는 갑자기 보여서 그런지 내가 너무 긴장되어서 그런지 약간 비틀했다.

그리고 회복실에서 인공 눈물 5개를 계속 계속 넣어주다가 나오면 끝.

-7정도의 시력에서
아마 -3이나 4 정도로 느껴지는 시력이다.

천천히 올라간다고 하니까. 기다려보는 중.


오히려 검사 때보다 눈부심 같은 것은 없었는데 혹시나 싶어. 집에 불도 모두 꺼놓고 창문도 다 가려놓고 어두컴컴하게 지냈다.
약음 두 시간마다 넣는
자가 혈청과 항생제 등 3 가지. 정도 있음..


인공 눈물은 수시로 때려부어 넣어줬다.

집에서 거의 회복실에서 1분에 하나씩 까놓은 것처럼 계속 수시로 넣어주었다.

라섹이라 고통을 상당히 걱정했는데 이틀째까지도 전혀 아프지 않고 약간 눈이 꺼슬거리는 느낌 정도였어서 ..
라섹하고도 전혀 안 아프다는 사람들이 있다던데 내가 그 케이슨가?했었다.....



충청도김치 24년김장 일기

가끔나의생각 2024. 11. 28. 01:48 Posted by 비리치9

올해도 돌아온 김장철.
올해 배추가 그렇게 비싸다고 하더니만 막상 김장 때가 되니까 그렇게 비싸지도 않은 것 같았다.
어차피 농사진 배추라 상관없긴 했지만..

올해는 제부들이 도와준다고 해서 신랑이랑 제부랑 함께 갔는데 나는 너무 편하게 했다..
지금은 힘들어서 죽을뻔 ㅋㅋ
배추 뽑고 무뽑고 썰고 절이고까지 다 해놨더라.

밤에 배추 절여두고는 동생들이랑 따로 호텔 가서 잤는데 배추 씻을 때 데리로 온다더니. 다시 써놓고 데리러 와서 잠도 푹 자고 일도 좀 덜 함...

배추 준비해 놓고 갓 썰고 양파 썰고 무썰고
마늘 까고 생강까고.
무써는 거랑 마늘 까는 거 조금 도움.

무채가 너무 얇게 썰어졌다.
나는 무채 안하고 옆에서 마늘 깠던 거 같네.

밤새 준비해 두고 새벽에 배추 물 빼고 오전부터 버무리기.

고춧가루가 이상한 게 잘못 들어가서 올해 배추가 굉장히 색깔도 이상하고 맛도 이상하다.
추석에 야외 냉장고가 열려 있더니만 그 안에 있던 고춧가루를
확인 안 하고 그냥 쏟아부은 탓에..
나는 새 고춧가루 하나랑 뜯어논 거 하나랑 그렇게 밖에 없어서 그냥 버무린 줄 알았는데 새 고추가루가 하나 더 있었다. 그러더라고.
큰 시누 언니랑 형님은 테이블에서 따로 버무렸는데 거기엔 새 고춧가루가 더 들어갔다 그런다. 나는 심부름하느라 고춧가루 더 있는지도 몰랐네.

시어머니가 풀도 만들어 두셨었는데 바닥에 타서 죽자체에서 다 탄내가 나서 안될 것 같아 새로 만드는게 좋을 것 같다고 말씀드려서 새로 만들었다.

양이 엄청 많았는데 탄 죽 버려서 좀 아깝긴 했는데..
그거 들어가면 김치 다망치지 않을까? 좀 걱정스러워서 새로 만들자 했는데  고춧가루에서 망쳐버림.

새우젓이랑 생강이랑 까나리젓이랑  엄청 많이 들어감

어쩔 수 없지. 배추가 120 포기였는데.

내가 봤을 때는 갓이 좀 적은 느낌이었다.
어차피 먹진 않지만은..

해마다 양념이 조금씩 모자라긴 했는데 올해는 진짜 엄청 모자라서 배추를 반밖에 못 버무린 것 같다.

하도 많아서 이게 속이 부족한지 안 부족한지도 모르겠더라고..

배추 양념 색깔 진짜 이상해..
처음 들어간 고춧가루가 색이 다 바래서 이상한 갈색이었는데 그 고춧가루가 색을 참 다 버려놨네.

솔직히 오래 김치 너무 맛없어서 걱정임.
작년 김치는 내가 아파서 못 가서 신랑 혼자 가서 해봤는데 새빨개 갖고 너무 매워서 못 먹었는데 올 김치는 그냥 너무 맛이 없고 싱거워서 못 먹을 거 같다.
세상 히어멀건..
고춧가루를 더 버무릴까 하다가 괜히 맛이 더 이상해질 것 같기도 하고 마땅히 고춧가루가 많이 있지도 않아서 그냥 말았다..
맛없으면 나중에 사 먹지 뭐...

밭에서 쪽파랑 대파랑 당근이나 잔뜩 뽑아왔음.
당근 뽑는 거 재밌더라.

대파도 완전 큰게 몽둥이 수준임.


몇 년 전에 김장 끝나고 했던 총각김치가 너무 맛있었어서 올해는 꼭 총각김치 할 거라고 몇 번이나 이야기했더니 신랑이 총각무도 다. 다듬어서 절어놨더라 그런데 양념이 모자라서 그냥 절인 무 그대로 가져와서 집에서 내가 양념해 봄.

근데...움..
지난번에는 YouTube 보고 종이컵으로 계량해서 만들었더니 양념에서부터 아주 맛있는 김치 냄새가 솔솔 났는데 올해는 감으로 했더니...
새우젓 냄새가 진동을 해서.. 이거 맛있게 익을라나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