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동 런치 야끼니꾸 류마

가끔나의생각 2024. 11. 7. 21:54 Posted by 비리치9

역삼동에 강아지 미용실 갔다가..
근처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했는데, 동네 한 바퀴 빙 돌아도 영 보이는 식당이 없더라.
못 찾은 건지 없는건지..
분식집 2개 발견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냥 미용실 근처에 있던 야끼니꾸 집에서 점심 먹기로 했다.

점심으로 살짝 지난 시간이었어서 사람은 없고 한산했다.
깨끗하고 깔끔함.
런치 메뉴가 있어서 럼치 메뉴로 갈비살이랑 안심 주문.

슻이 담긴 작은 화로가 나오고
하루에 고기를 천천히 구워먹으면 된다.

고기는 약간 달콤짭짤하게 양념이 되어 있었고
소스도 맛이 연한 간장 베이스로 달콤짭잘.
양배추는 시오소스인 것 같았고 오뎅은 겁나게 매웠다..
양파절임은 샐러리가 들어가 있어서 샐러리 향이 많이 났다.

나는 부드러운 게 좋아서 안심으로..
각자 알아서 구워 먹을 수 있도록 집게가 2개 나오지만..
고기는 잘 굽는 사람이 구워야지..ㅋㅋ

생각보다 숯이 강해서 그런지. 고기가 잘 익어서 한번에 여러 개 올려두고 구워먹기로 했다.

점심부터 소고기를 구워 먹다니.
배가 너무 고픈 상태에서 식당도 안 보이고 그냥 보이는 대로 들어간 거긴 한데 처음에 고기가 너무 달달한가 싶었지만 먹다 보니 뭐 괜찮았다.

야끼니꾸 식당은 처음 와보는데..

사진이 밝게 찍혀서 그렇지. 실제로는 위 사진처럼 아주 어두침침해서 눈이 정말 나빠질 것 같은 조명이었다.
정말 너무 어두워서 고기가 익었는지 안익었는지 알 수가 없었다...

한창 굽다 보니 후드의 세기가 정말 마음에 들어서 찍어봄..
후두가 세니까 불을 같이 세게 빨아당겨서 고기가 빨리 익는가 싶었다. 내가 이런 숯으로 굽는 고기 요리를 별로 안 좋아하는 이유가 숯으로 굽는 집만 가면 뭔가 좀 어지럽기도 하고 고기가 불판보다 다소 천천히 익어서인데 빨리 익으니까 좋았다. 소고기라 그랬던 걸까?

후드의 세기가 아주 마음에 들어서 그냥 그것만 몇 장 찍다가 ㅋㅋㅋ 다른 사진은 더 이상 없음.ㅋㅋㅋㅋㅋㅋ
후드가 빨아들이는 힘이 세서 그런지 식당이나 옷에 고기 냄새도 베이지 않고 아주 깔끔해서 좋았다.
근처에 회사가 많은 사무실이라 그런가?굿굿.

개인적으로는 부드러운 고기를 좋아해서 갈빗살 보다는 안심이 더 맛있었고 갈빗살은 조금 단단하고 작은 조각이고 안심은 그래도 씹을 만하게 사이즈가 있어서 괜찮았다. 1인분 양으로 고기가 전혀 부족함이 없이 넉넉한 양이었고

가격은 런치 1인 1만 8000원 정도 했나? 그 언저리로 기억.